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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주차장'과 함께라면 주차 걱정은 그만 [코드스테이츠 PMB 10기]

오랑체리 2022. 3. 2. 18:38

서울에서 차를 가지고 주차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 와 이렇게 좁은 길에도 주차를 하는구나, 여기 사는 사람들은 주차하기 힘들겠다, 주차할 데가 정말 없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특히 대학시절 내가 살던 동네는 유동인구가 정말 많은 대학가였다. 그래서 내가 살던 동네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차라리 역까지 걸어가서 지하철 타고 다니는 게 이득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와 같은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의 주차장'이라는 서비스가 나온다. 모두의 주차장은 주차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접목해 흩어져 있는 주차장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사용료 결제까지 있는 모바일 서비스이다. 오늘은 '린 분석'을 활용하여 모두의 주차장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유형' '제품의 성장 단계'를 알아보려고 한다. 린 분석이란 스타트업이 지향해야 하는 목표를 추적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지표에 관한 내용이다.

 


'모두의 주차장'은 어느 서비스에 해당할까?


우리가 어떤 사업을 하느냐에 따라 봐야 할 지표도 달라지고, 린 분석 같은 사업 분석 기법을 사용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린 분석에서는 서비스 유형을 6가지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는데, 서비스 유형별 대표적인 기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전자상거래 : 쿠팡, 아마존, 무신사
  • Saas(주문형 소프트웨어) : 구글 워크플레이스, 아사나, 어도비 크리에이터 클라우드
  • 무료 모바일 앱 : 캔디 크러쉬, 스노우, 디스코드
  • 미디어 사이트 :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 유저 콘텐츠 서비스 : 유튜브, 틱톡, 브런치
  • 마켓 플레이스 : 숨고, 당근마켓, 틴더

 



모두의 주차장에 제일 가까운 유형은 마켓 플레이스이다.

처음에는 누구나 잠깐 골목에 차를 세우고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차가 사라진 경험을 한 공감을 바탕으로 사업을 구상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주차장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경우, 구청별주차 관련 조항이 모두 달라 주차 정보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목적지만 검색하면 주변 주차장 위치, 요금, 운영시간, 주차장 상세 정보 등을 제공하였다.

하지만 현재는 주차장 공유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공급자인 주차공간 공유자는 주택, 빌라, 가게 등 개인 소유의 주차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급자는 공유 시간, 주차 요금 등을 자유롭게 설정하여 매월 수익금을 정산받는다. 또는 거주자 우선(주거지전용) 주차장을 공유하여 내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만 공유하고 공유 수익급을 적립받을 수 있다. 반면 수요자인 운전자 입장에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지역에서 발품을 팔지 않고 거주자 우선 주차면을 활용한 공유 주차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이 모두의 주차장은 수요자와 공급자 양쪽을 플랫폼 내부로 끌어들이며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주차 공간 제공자 입장에서는 경제적 가치가 전혀 없던 주차 공간을 활용해 수익을, 수요자인 운전자 입장에서는 편리함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현재 모두의 주차장은 주차요금 결제 수수료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모두의 주차장은 어떤 제품 단계를 지나고 있을까?


린 분석에는 사업 단계 별로 5가지 단계가 있다.

 

  1. 공감 : 고객이 문제 해결에 '돈'을 쓸 것인가?
  2. 흡인력 : 핵심은 Engagement, 제품에 시간을 쓰고 자주 방문하는가?
  3. 바이럴 : 기존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홍보하는가?
  4. 매출 단계 : 공식 = 고객 발생 수익 - 고객 확보 비용, 입력 대비 출력이 얼마나 좋은가?
  5. 확장 단계 : 조사는 마치고 건전성과 다음 먹거리에 집중하는 단계, 급여·트래픽·채널·경쟁자를 둘러보라

위 5단계 중, 모두의 주차장은 현재 매출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 모두컴퍼니

 

출처 : 모두 컴퍼니

 

모두의 주차장 거래액, 거래건수 및 객단가 지표를 확인해보면 21년 8월을 기준으로 소비자 거래지수, 소비자 거래건수가 급격히 증가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평균 객단가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 보아 고객 확보 비용보다 고객 발생 수익이 점점 더 커지면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모두의 주차장'이 매출 단계 이전에는 어떤 전략을 사용했을까?

모두의 주차장은 매출 단계 이전인 흡인력 단계바이럴 단계에서 다음과 같이 돌파하였다.


흡인력 단계

 

수개월간의 프로토타이핑을 거쳐 정식 서비스를 론칭하고 첫 공유자가 등록한 순간, 저녁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객 간담회를 통해 사용자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서비스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들었다. 이렇듯 모두의 주차장은 흡인력 단계에서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갖는(인게이지먼트)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사용자들이 제품과 상호작용하면서 서비스에 보낸 시간, 재방문율 등을 측정하며 고객이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확실한가를 검증하였다.

 


바이럴 단계

사업 초기, 모두의 주차장은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가지 마케팅 수단을 활용했다고 한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전단지를 돌리기도 했고, 언론에 노출되어 서비스를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은 홍보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홍보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구글 플레이 베스트에 선정된 계기인 유저들의 자발적 홍보였다고 한다. 다운로드 수와 수많은 추천 후기는 베스트, 추천 앱으로 선정되었다. 그렇게 모두의 주차장은 바이럴 단계를 거쳐 21년 2월 기준 누적 회원 190만 명, 누적 다운로드 320만 건을 거친다. 그리고 모두의 주차장이 제공하고 있는 주차장 정보는 월평균 60만 명의 이용자들에 의해 800만 회 이상 조회 및 이용되고 있다.



 


참고자료
모두컴퍼니 - 매출 MAU 투자 정보 - 혁신의숲 (innoforest.co.kr
[엑셀러레이터 인터뷰] 모바일 앱 기반 공유 주차 플랫폼 서비스 '모두컴퍼니' | ZER01NE
전국 건물을 일일이 발로 찾아 다니며 얻은 결과 - 조선일보 (chosun.com)
쉽고 편리한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modupark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