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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에임) 랜딩 페이지 좀 바꿔주세요! [코드스테이츠 PMB 10기]

오랑체리 2022. 2. 22. 01:01

2020년 여름부터 주식열풍이 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그 열풍을 따라 주식투자를 시작한다. 근데 주식만 하기는 무서워서 ETF도 함께 시작하였다. 내가 ETF를 투자할 때는 관심 있는 테마 중 거래량과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에 투자하였다. ETF는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 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을 합쳐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덱스펀드: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KOSPI 200과 같은 시장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쫓아가도록 구성한 펀드) 최근에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 외에도 배당주나 가치주 등 다양한 스타일을 추종하는 ETF들도 상장되어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인가.. 작년까지 분명히 수익률 +35%를 달리던 ETF가 오늘에 와서야 보니 -17.88%로 나와있다. ETF는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주식처럼 매일 MTS에 들어가지도 않고 어쩌다 한번 보고 말아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안정적인 ETF 투자에 대해 알아보다 AI 자산관리 서비스 'AIM(에임)'을 다운로드한다.

에임은 글로벌 투자 알고리즘의 전문적인 투자자문을 받고, 간편하게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고객이 자산관리 목적, 재무현황 등의 핵심 질문에 답하면 AIM의 알고리즘 '에스더'가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포트폴리오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2,500여 개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분석하여, 비용은 낮고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추천한다. 쉽게 말하면 AIMER(AIM의 고객)은 AIM이 하는 질문들에 답하면,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고려사항들을 컴퓨터 프로그램이 알아서 계산해서 AIMER에게 가장 좋은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투자를 실행하는 앱이다. 하지만 에임을 검색하고 랜딩 페이지를 보는데, 다른 AI투자 서비스와는 달랐다. '에임은 AI투자 서비스예요!'라고 말하는 설명은 하나도 없고, 상위 1% 자산관리 서비스라고만 나와있다. 나처럼 에임이 어떤 서비스인지 알고 들어오는 고객이 아닌, 어쩌다가 광고를 보고 에임에 들어온 고객들은 도대체 어떻게 자산관리를 해준다는 건가 의문이 들것이다. 거기다 에임이 AI 자산관리 서비스인지는 사이트의 이곳저곳을 눌러야만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나는 에임의 랜딩 페이지를 분석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에임'의 랜딩 페이지 (13단계)

1) CTA
2) 현황
3) 이용 방법
4) 후기
5) 전략
6) 대표 인터뷰
7) 에임이어야만 하는 이유
8) 보도자료
9) 파트너
10) 안전한 자산 관리 강조
11) CTA2
12) 뉴스레터 서비스
13) 메뉴 탭 , 정보 고지


에임의 랜딩 페이지는 다음과 같이 총 1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에임이 원화를 달러로 변환하여 뉴욕 증시에 상장된 ETF에 투자해서 그런지 랜딩 페이지의 메인 카피가 중간단계부터는 모두 영어로 되어있다. 하지만 에임은 한국에서 출시한 앱일 뿐만 아니라 AI투자 개념에 대해 어려워할 유저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각 메인 카피는 누가 보아도 이해하기 쉬운 한글로, 보기 쉽게 쓰여야 한다. 그리고 메인 카피와 서브 카피의 내용이 불일치하는 단계들도 곳곳에 보인다. 이는 유저가 어느 정보에 집중해야 하는지 혼란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메인 카피와 서브 카피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통일해야 한다. 또한, 현재 에임의 CTA를 보면 앱 다운로드라고만 나와있다. 해당 CTA를 클릭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로 연동되는데, 이는 ios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은 UX 설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로 구분해야 할 것이다.

그럼 이러한 문제점들을 고려하여, 에임이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아보자.


1단계 - (CTA : 앱 다운로드)

개선 전


메인 카피 : 상위 1% 자산관리 서비스 / 서브 카피 : 당신의 삶에 긍정적 가치를 더하다

하지만 첫 단계를 보고는 대체 에임이 어떤 서비스라는 건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유저 입장에서는 상위 1% 자산관리 서비스? 그걸 어떻게 한다는 지도 이해가 안 가는데, 서브 카피로는 또 당신의 삶에 긍정적 가치를 더한다고 하니 갑자기 왜 긍정적인 가치를 더해준다는 건지도 와닿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앱 다운로드 CTA 버튼을 누를만한 매력적인 카피가 아닌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앱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로 연결된다. 이는 ios를 이용하는 고객이 자신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감정을 느낄 확률이 높다.

좌 : 파운트 / 우 : 핀트


에임과 같은 인공지능 투자 서비스인 파운트와 핀트의 1단계 랜딩 페이지를 찾아보았다. 위 둘 서비스의 서브 카피는, 파운트 :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인공지능 투자 솔루션 / 핀트 : 자산을 쌓아가는 AI일임투자 핀트라고 적혀있어 유저가 처음 들어보자마자 보아도 '아! 이 서비스는 AI 투자 서비스구나'임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구분한 CTA 버튼을 넣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

개선 후

에임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과 홍콩에서 십여 년간 활약한 글로벌 인재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상위 1% top-tier 헤지펀드들의 역량과 노하우를 오롯이 담은 우수한 자산관리 전략과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메인 카피 : 상위 1% 글로벌 투자자문을 누구나, 쉽게라고 적어 에임의 뛰어난 서비스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고, 구체적인 설명을 위해 서브 카피 :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 노하우를 적용한 AI 자산관리라고 적으며, 해당 서비스가 AI 자산관리 서비스임을 명확히 했다.


2단계 - 현황

개선 전


메인 카피 : 사용자 수, 누적 계약금액, 추가입금 고객 비중, 재계약을 진행하는 고객 비중

자체적으로 봤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금융을 접하는 고객 모두가 금융을 쉽게 느꼈으면 좋겠다. 원래 은행 앱이 송금하기였다면, 토스가 보내기로 바꾼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

개선 후


메인 카피 : 에임을 이용하는 고객은? , 지금까지 에임을 믿고 맡긴 금액은? , 추가적으로 돈을 더 넣은 고객 , 에임과 다시 한번 손잡은 고객

누적 계약, 재계약 등 단어 자체가 주는 전문성도 있지만 한 번에 와닿지 않는 고객도 많을 것이다. 따라서 보다 더 직관적인 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였다. 해당 배너에 CTA 버튼을 추가하여 개선 전/후 중 어떤 배너에 더 많은 이용자들이 다운로드를 많이 하고 있는지는 A/B 테스트를 통해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3단계 - 이용방법

개선 전


메인 카피 : Easy as 1-2-3 / 서브 카피 : 01 Get Your Advice 02 Link Your Account 03 Watch your Money Grow

해당 단계를 보자마자,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왜 굳이 영어로 한 거지?'라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영어를 써서 에임의 전문적인 느낌과 글로벌 자산에 투자한다는 인식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유저는 결국 한국인이 아닌가? 굳이 유저까지 영어로 서비스를 파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유저는 에임에 투자하는 이유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서가 아닌, 에임의 투자 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이용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서비스 이용방법은 한글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유입 단계를 쉽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

개선 후


메인 카피 : 3단계로 AIM 시작하기! / 서브 카피 : 나만을 위한 투자자문, 계좌 연결하기, 안정적인 자산 증가

메인 카피와 서브 카피를 모두 한글로 바꾸고 에임을 시작하는 방법을 쉽게 소개하였다. 이는 에임 Acquisition(유입)을 높일 것이다.

4단계 - 후기

개선 전


메인 카피 : AIMer Interview / 서브 카피 :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AIM 고객의 실제 후기입니다


메인 카피의 'AIMer'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하는 AIM의 고객들을 칭하는 단어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메인 카피를 한글로 적는 것이 낫다는 판단하에 Interview도 한글로 바꿀 예정이다. 또한 밑에 고객들을 보면 '00일째 AIMing'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나는 고객이 에임을 시작할 때 다른 고객들이 며칠째 투자 중인지 궁금해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어떤 에이머가 주변 지인에게 에임이라는 서비스를 추천(referral)할 때, 지인은 너 며칠째 투자 중인데?라고 묻지 않고 너 지금 수익률 좋아?라고 물을 것이다. 아마도 에임이 '00일째 투자 중'인 것을 적은 이유는 그만큼 '에임은 에이머와 장기적으로 함께해도 좋은 서비스이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랜딩 페이지는 고객을 유입시킬만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이렇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

개선 후


메인 카피 : AIMer의 생생한 후기 / 서브 카피 :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AIM 고객의 실제 후기입니다

메인 카피를 AIMer의 생생한 후기로 수정해, 잠재 고객들이 해당 인터뷰들을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00일째 AIMing'을 모두 지우고 인터뷰어의 한줄평만 보이도록 하였다. 한줄평만 파악한 고객은 그들이 투자를 시작한 이유와 에임의 장점들을 더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5단계 - 전략

개선 전
개선 후

이렇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

메인 카피를 Global Know-How라고 적어놓고, 서브 카피에도 글로벌 노하우에 대해 적고 있다. 나는 해당 배너에 대표의 이미지도 넣고, 에임의 자산관리 방법과 자신감을 설명한 만큼 메인 카피는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정리할 강력한 한 문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메인 카피에는 AIM의 관리자들이 에임을 얼마나 믿고,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AIM은 자신 있습니다'라고 수정했다.

6단계 - 대표 인터뷰

개선 전
개선 후



이렇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

위에서도 간략하게 말했지만, AIM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2,500여 개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분석하여, 비용은 낮고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한다. 이들 종목이 분산 투자하는 대상은 무료 총 77개국 12,700여 개의 "글로버 자산"이다. 그리고 해당 영상을 클릭하면, 대표님의 강의가 나오며 '수많은 자산 중에 굳이 내가 하나를 골랐을 때 왜 한국 주식이어야만 하는가. 왜 수익은 덜나고 위험은 더 높은 그 자산군에 내 인생을 겁니까?라고 말하고 있다. 즉, 에임이 한국 주식은 하지 않고 글로벌 ETF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해당 단계에서는 AIM의 가치관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메인 카피를 'AIM이 글로벌 ETF를 추천하는 이유'로 변경하였다.

 

7단계 ~ 12단계

7단계~12단계는 큰 수정사항 없이, 메인 카피의 워딩만 한글로 변경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정할 메인 카피의 워딩을 각 단계 밑에 작성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

7. 에임이어야만 하는 이유


메인 카피 : 지금 시작하세요

8. 보도자료


메인 카피 : 보도자료

해당 단계의 메인 카피는 120,000만 명의 사람들이 에임을 사랑한다고 나오는데, 정작 서브 카피에는 에임과 관련한 보도자료가 나온다. 따라서 메인 카피의 문구는 보도 자료와 관련한 내용이 나와야 한다.

9. 에임 협력사


메인 카피 : 에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10. 안전한 자산 관리 강조


메인 카피 :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합니다.

11. CTA2


메인 카피 :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설계합니다.

또한 CTA 버튼을 안드로이드와 ios로 나누어 만들어야 한다.

12. 뉴스레터 서비스


메인 카피 : 에임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13단계 - 메뉴 탭, 정보 고지

13. 메뉴 탭 , 정보 고지




참고자료
AIM (getaim.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