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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를 알고싶어요 [코드스테이츠 PMB 10기 ]

오랑체리 2022. 2. 3. 23:30

Business Model(BM)은 무엇일까?
두산백과는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어떻게 마케팅하며,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하는 계획 또는 사업 아이디어"

그게 무슨 말이야?
쉽게 말하면 '돈을 버는 방법',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를 말한다.

여기서 PM을 꿈꾸는 학생이 질문을 한다.

PM이 왜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해야 하죠?


비즈니스 모델(BM)이라고 하면 전략기획이나 재무 등을 떠올리며 PM은 비즈니스 모델을 몰라고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BM은 단순히 돈을 벌고 쓰고의 개념이 아니라, 고객이 겪는 프로덕트의 총체적 경험이다.
따라서 PM은 BM을 통해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을 파악하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 가를 알아야 한다.

그럼 기업들은 BM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을까?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 1. 가치 제안 : 고객에게 제공할 가치(혜택), 솔루션은 무엇인가?
  • 2. 목표 고객 : 목표 고객은 누구인가?
  • 3. 가치 사슬, 조직 :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
  • 4. 전달 방법 설계 : 고객에게 가치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 5. 수익 흐름 : 기업에게 어떻게 수익을 유입시킬 것인가?


이번 글에선 내가 좋아하는 서비스의 BM을 살펴보며 겉이 아닌 안에 숨겨진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하고 이해해보려고 한다. 최근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트렌드레터 '캐릿'을 통해 BM을 알아보자.
캐릿은 코로나19 여파로 잡지 <대학내일>이 2019년 말부터 장기 휴간에 들어갔다가 휴간하면서 출시된 트렌드 뉴스 구독 서비스이다. 캐릿 멤버십은 '요즘 뜨는 밈' '이주의 일 잘한 브랜드' 등을 콘텐츠로 풀어내어 '진짜' 트렌드를 쉽고 빠르게 알려준다.




출처: 캐릿 홈페이지



'캐릿'의 목표 고객은 누구일까?

“최근 Z세대 타깃 기업·브랜드가 늘었다. ‘Z세대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다’는 식의 구체적인 마케팅 요청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Z세대 얘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면 실무자들이 챙겨볼 만한 미디어가 되겠다고 판단했다.”
- [팩플] 인터뷰 내용 발췌 -


캐릿은 2545 직장인에게 1020 이야기를 전하는 미디어로, 2545 직장인을 목표고객으로 설정하였다.
Z세대가 주요 소비자층으로 떠오르기도 했고, 부모 세대 대신 Z세대 자녀들이 물건을 사거나 골라주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은 'Z세대를 챙길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Z세대는 온라인 여론을 주도한다. 가령 기업마다 하는 'ESG 챌린지' 같은 것도 기업 담당자들이 Z세대를 타깃으로 만든 마케팅 방식이다.

캐릿의 핵심 페르소나




'캐릿'이 제공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캐릿은 2545 직장인에게 1020 이야기를 전하는 콘텐츠 멤버십과 뉴스레터를 제공하고 있다.

1. 콘텐츠 멤버십

멤버십 서비스를 구독한 사람들에게는 이주의 일 잘한 브랜드, Z세대 최신 근황, 요즘 뜨는 밈 시리즈를 보여주고 있다. 요즘 뜨는 밈 시리즈에는 캐릿 Z세대 에디터(20세, 고등학생)가 작성한 것도 보인다. 따라서 Z세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기획하는 사람들이라면 최신 트렌드를 쉽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다.

출처: 캐릿 홈페이지



2. 뉴스레터

뉴스레터는 캐릿을 구독하는 사람들에게 메일로 보내주는 정기 구독 서비스이다.
MZ 용어 퀴즈, 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아이템 등을 소개하여 MZ 세대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출처: 캐릿 홈페이지

3. MZ 용어 사전


MZ 세대들이 쓰는 신조어의 뜻과 유래를 알아볼 수 있다.
"슈스 : 슈퍼스타의 줄임말 / 필환경 : 필(必)과 환경의 합성어로 환경을 필수로 생각해야 한다"등을 찾아볼 수 있다.
(Z세대인 나도 잘 모르는 용어들을 많이 보인다)

출처: 캐릿 홈페이지



'캐릿'은 고객에게 제품을 어떻게 전달할까?


캐릿의 주요 채널은 웹사이트와 메일이다. 웹사이트에서는 캐릿의 모든 콘텐츠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메일은 매주 화요일 오전에 받아볼 수 있다.

캐릿 홈페이지 화면



'캐릿'은 대표 고객군과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을까?


캐릿은 멤버십 이용자와 가입자 두 고객이 있다. 멤버십 이용자는 캐릿의 모든 콘텐츠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또한 트렌드 스터디, 오프라인 세미나 오픈 시 우선 초대를 하고, 연말에는 스페셜 리포트를 제공하여 한해 결산 및 새해 트렌드 이슈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멤버십을 이용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각 콘텐츠 별로 '오늘만 무료' 콘텐츠 하나만 열람이 가능하다.


출처: 캐릿 홈페이지



'캐릿'은 어떻게 수익을 만들고 있을까?

출처: 캐릿 홈페이지


캐릿은 구독료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멤버십 가격은 1개월 , 3개월, 12개월이 있고 대학생만을 위한 구독료도 존재한다. 하지만 제일 눈에 띄는 점은 법인회원 가격이다. 캐릿이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2545 직장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여러 사람이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는 법인 회원 특별가도 존재한다. 매출은 구독료, 비용은 글을 작성하는 에디터인 것이다.


'캐릿'에게 가장 핵심적인 자원은 무엇일까?


팩플과의 인터뷰에서 대학내일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모든 에디터가 SNS와 커뮤니티, 인기 동영상(특히 썸네일)을 시도 때도 없이 본다.


캐릿의 핵심자원은 에디터다. 에디터들은 항상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을 발행해야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캐릿의 모든 에디터들은 SNS와 커뮤니티, 인기 동영상을 시도 때도 없이 본다고 한다. 그래서 특정 밈이나 단어, 현상이 반복적으로 보이면 공유 스프레드시트에 일단 적어두고 Z세대 트렌드를 정리한다고 한다.


'캐릿'은 성장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캐릿이 수익을 발생시키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로드가 필요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주 화요일에는 정기적인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고, 그 외에 날에는 캐릿픽 오늘의 뉴스, MZ 용어 사전, 그 외의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여 매달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캐릿 홈페이지


또한 캐릿의 대표 캐릭터 '당근'을 활용한 디자인적 요소에도 집중하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위해서는 글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목을 끄는 디자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캐릿의 모든 콘텐츠들을 보면 캐릿의 캐릭터 당근을 활용한 디자인을 많이 볼 수 있다.


'캐릿'과 긴밀하게 협업하는 이해관계자는 누구인가?

이게 진짜 요즘 트렌드 맞나요?


위에서 에디터들은 모든 트렌드들을 파악하고 그 내용을 공유 스프레드시트에 작성한다고 하였다. 그다음 단계는 1020 자문단이다. 1020 자문단에게 이게 진짜 요즘 트렌드가 맞는지 확인한 후 그 내용들을 모아둔다.
그리고 기성세대가 밈의 유래를 궁금해할 때쯤에는 그 콘텐츠들을 글로 발행한다고 한다.


'캐릿'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떤 비용이 발생할까?


고정 비용(FC)과 변동 비용(VC) 2가지가 생긴다.

  • 고정비용 - 웹사이트 유지 및 운영비용, 캐릿 에디터 (직원) 급여, 오피스 임대료
  • 변동비용 - 1020 자문단 비용, 캐릿 원고료 비용, 마케팅 비용


'캐릿'의 Business Model Canvas (BMC)





캐릿의 비즈니스 모델을 알아보고 비즈니스 캔버스를 작성해 보았다. 지금은 수익이 구독료로만 발생하고 있는데 매출이 얼마나 나올지가 궁금하다. 아마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제작한 콘텐츠를 어딘가에 판매하고 있을 것 같다. 캐릿이 공들여 만든 콘텐츠를 13만 구독자에게만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많은 양질의 콘텐츠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료조사를 하면서 Z세대인 나도 모르는 밈과 단어들이 많아서 당황스러웠다. 나는 지금 누구지?.. 당혹스러웠지만 캐릿 인터뷰에 따르면 무조건 나이로 세대를 구분하진 않는다고 한다. 아마도 틱톡과 스마트폰을 당연하게 여기는 세대가 진짜 Z세대가 아닐까 싶다. 나도 Z세대이긴 하지만 틱톡을 찍는 사람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부터 자라왔다. (초등학교 때는 폴더폰을 사용하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캐릿을 통해 Z세대를 알아보니 재밌었다. 앞으로의 콘텐츠도 기대된다!




참고자료
- 캐릿 홈페이지 캐릿 Careet